군특성화부 - K9 자주포 정비, 교실을 넘어 현장으로

  본교 군특성화부 자주포병반 3기생 16명이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전남 장성에 위치한 육군 포병학교에서 K9 자주포 정비 위탁 실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육은 정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군 전문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본교 자주포병반은 현재까지 2개 기수를 배출하였으며, 전년도에 14명이 입대해 이 중 10명이 하사로 임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 실습에는 본교 출신 졸업생이 포병학교 정비반 조교로 배치되어, 후배 학생들에게 보다 밀착되고 세밀한 지도를 제공하며 큰 힘이 되었다.

  실습 첫날, 포병학교에 도착한 학생들은 생활관 배정 후 보안교육과 입교식을 통해 정비 교육의 기본을 다졌으며, 이어 병과 소개 및 지휘 경험 전수를 통해 군 특성화 과정 교육의 의의와 자부심을 되새겼다.

  이후 K9 자주포의 정비 개념과 일일 점검 절차를 배우는 이론 수업과 함께, 포탑 및 차체 정비 실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궤도 이단 및 결합, 장도 조절, 제퇴기·제연기·폐쇄기 점검 등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자주포 정비 기술을 직접 체득했다.

  교육 3일 차에는 본교 교장선생님께서 포병학교를 방문해 현장에서 실습 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육군포병학교장과 환담을 나누었다. 포병학교장은 “한양공고 학생들의 태도와 집중력은 타 학교 학생들과 비교해도 뛰어난 수준”이라며 높은 기대를 표했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소감문 작성과 함께 수료식이 진행되었으며, 본교 송대웅 학생이 성실한 자세와 우수한 실습 태도로 대표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학생들은 “실제 장비를 다루며 기술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실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장차 군 복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교장선생님은 “여러분의 열정과 성실함이 자랑스럽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정비 실습은 군특성화 교육의 실효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미래 군 정비 인재 양성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자 본교 자주포병반의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