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공고 도서관 ‘교복위에 작업복을 입었다’ 허태준 작가 만남 행사 개최
2025년 10월 24일 한양제 날 ‘허태준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시청각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21 오늘의 인권 도서’로 선정한 「교복위에 작업복을 입었다」의 저자 허태준 작가님은 ‘우리에게는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큰 울림이 있는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허태준 작가는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한 후 현장실습생을 거쳐 산업기능요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책을 통해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2025년 작가의 만남은 올해 3월부터 학생과 교직원 전체 투표를 통해 대상도서와 작가를 선정한 후 15분 책여행, 독서동아리, 국어과 수업에서 독서 감상을 하는 꼼꼼한 사전 독서 활동이 시행되었습니다. 일회성의 단순 작가만남이 아닌 도서관 독서 프로그램 및 교과수업과 어우러진 한양공고의 깊게 읽기 독서활동 프로그램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은 작가 강연, 질의응답, 행운권 추첨, 작가사인회를 통해 평생 기억에 남을 도서관 독서문화 활동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한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우리 한양인이 ‘기록’, ‘행복’, ‘자신만의 이야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작가 만남 시간 동안 보여준 한양공고 학생의 높은 몰입도와 성실함, 한양 공고 교직원의 친절과 환대에 작가님이 큰 감동과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한양공고를 방문한 작가와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행복하고 유익한 경험을 가지게 된 행사 소감을 아래와 같이 전달 드립니다.
“허태준 작가의 메세지에서 키워드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1~2명은 특성화고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입시 지향, 학벌 지향, 성공 지향의 사회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간혹 그들의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고 해도 그것은 대개 죽음과 아픔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슬프고 자극적인 스토리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잠깐 돌리게 할 뿐,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많이 많이 생산하고 퍼뜨릴 필요가 있다는 허 작가의 논리에 적극 공감합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의 힘을 빌어 우리의 존재를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이야기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교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곱씹어보게 하는 화두를 던져 준 허태준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 작가만남 행사 참여한 선생님
“허태준 작가님의 강연을 통해 교복 위에 작업복을 입는다는 것은 단순한 현장 체험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성화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한계를 정할 필요가 없으며, 경험이 나를 성장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큰 용기가 되었다. 도전은 완벽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과정에서 준비되고 성장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작가만남 행사 참여한 1학년 스마트건설정보과 학생
“사람들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낀다. 작가분의 강의를 들으며 그 또한 다양한 경험을 겪고 그 경험 속에서 얻은 것들을 우리에게 말해 주셨다. 난 그 말을 들으며 만약 나 또한 저러한 일을 겪으면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나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등의 고민 말이다. 그러한 생각을 하다 보니 내가 그 일을 겪은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더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난 그의 경험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들을 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작가만남 행사 참여한 1학년 기계과 학생
“작가님 강연을 듣고 알게 된 것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도전 정신과 배려이다. 자신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무엇이든 자기 자신을 위해 실행해 옮기는 도전 정신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 깊다. 3학년인 내가 경험할 사회생활에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데 있어 포기하지 말자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강의 후 모든 학생의 이름을 다 적고 친절히 대화하며 사인해 주시는 작가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배려가 느껴졌다.” - 작가만남 행사 참여한 3학년 건축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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