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실 준비, 되셨습니까? 드디어 연말 합격 축포가 터졌습니다. 올 한해 동안 쏘아올린 폭죽이 12월 불꽃 되어 한양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경력경쟁임용 9급) 지원자 3명이 전원 시설관리직에 합격했다는 소식입니다. 건설정보과 재학생 이민서와 같은 학과 졸업생 고호일(2023년 1월 졸업), 자동화기계과 졸업생 편윤재(2023년 1월 졸업) 등이
그 화려한 불꽃의 주인공들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합격 소식은 전통의 공무원 강자 건설정보과는 잠시 뒤로 하고, 자동화기계과의 선전이라는 데에 더욱 유의미하고 가치가 있습니다. 한양이 통계를 산출한 2012년 이후 자동화기계과의 첫 서울시교육청 임용 사례이자 자동화기계과의 공무원 활로 개척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더욱 고무적입니다.
철옹성 같았던 그 진입장벽을 무너뜨리고 2023년의 극적인 서사를 완성한 자동화기계과와 건설정보과 학생들의 선전 덕분에 서울시교육청과 한양의 인연은 과거 12년 역사 속 누적 합격 총 31명이라는 기록 경신을 올해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의 합격 소식은 사실 전야제에 불과합니다. 한양의 자랑 공무원발 합격 소식은 이제부터 시작인 듯합니다. 지난 5일 발표한 서울시교육청과 11일 발표한 경기도를 신호탄으로 국가직 지역인재(22일)와 서울시(29일) 공무원 합격 소식이 그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서울시교육청 3명과 경기도 4명(건설정보 재학생 1, 건설정보 졸업생 3)이 합격해 총 7명이 합격증을 받아 쥔 가운데, 국가직 3명과 서울시
11명이 대기 중입니다. 이들 14명의 지원자도 필기시험을 통과한 상태여서, 2023년 불꽃놀이의 하이라이트는 이달 말이나 이뤄질 것입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몇몇 학생의 공무원 공기업 합격이 올 한해 수확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양의 3학년 227명 학생이 함께 한 그 모든 노력과 결실, 배움의 수학은 모두 빛이 났습니다. 순간의 불꽃이 아닌 늘 빛나는 밤하늘의 항성처럼 반짝였습니다.
저물어 가는 한해, 우리 학생들이 걸어온 빛나는 이 한해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