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용감했습니다.
특성화고 진학을 다짐하고 우리 한양공고를 선택하였지만, 쌍둥이 형제임에도 불구하고 건축과 컴퓨터라는 서로 다른 길을 3년 동안 열심히 걸어왔습니다.

   특히, 두 쌍둥이 형제가 우리 한양공고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확신한 부분은 면접 준비 중 보게 된 건축과와 컴퓨터네트워크과 선생님들의 빛나는 협업 정신이었습니다. 두 학생의 필기시험 합격 발표 이후 건축과와 컴퓨터네트워크과 선생님들은 서로 다른 학과의 학생들이지만 오직 형제의 동시 합격만을 기원하며 학생들의 면접 교육 일정을 계획하고 차별화된 면접 교육 방식을 도입, 함께 학생들의 면접 지도에 나서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낳은 놀라운 협업의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조민식 학생은 공기업과 서울시 공무원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중 3학년이 되면서 담임 이경은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본격적으로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학생으로, 올해 신설된 건축과 스터디룸에서 공부하고 건축디자인실습실에서 면접 준비를 한 것이 오롯이 필기
공부와 면접에 집중할 수 있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면접 합격을 위해 매일매일 진행된 두 학과의 모의 면접에 성실히
임하며 선생님들의 조언 하나하나를 허투루 듣지 않고 평일에는 학과 친구
고운락 학생과, 주말에는 집에서 형인 조현식 학생과 면접 영상을 찍으며 면접 준비를 하는 등 매일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합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조현식 학생의 3학년 담임 정상채 선생님은 “현식이가 조금 늦게 진로
결정하여 다른 학생보다 시간이 촉박하고, 준비할 게 더 많아 걱정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필기시험과 학교 전공 수업을 통해 정보처리 산업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두 학과가 협동하여 진행

하는 면접 교육 일정을 잘 소화해서 합격의 소식을 들려주니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 라고 하셨습니다.

   1, 2학년 2년간의 담임 선생님이었던 이하영 선생님은 “현식이가 1, 2학년 때 꾸준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지각 결석 한번 없이 성실하게 학교 생활하였다. 꾸준하게 스스로 자기 계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그 노력이 졸업을 앞두고 꽃을 피웠다,” 고 하셨습니다.

  건축과 권동현 부장선생님께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학과 간 협업의 노력이 더욱 확대되어 많은 학생들의 성공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씀
하셨습니다.